"스타일이 닮았다"
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커플이 있었다. 단지 옷을 맞춰입거나, 색을 맞추는 것에 그치지 않고 전체적인 분위기마저 비슷했다.
그래서 나는 그들을 보자마자 대놓고 물었다. "커플이시죠?" 그 순간 두 남녀는 수줍게 웃었다. 생판 얼굴 한번 본 적 없는 낯선 사람이 뜬금없이 그런 질문을 하면 당황할 수도 있는데, 이들에게선 되려 행복의 기운이 모락모락 피어올랐다. 말 걸어본 김에 더 나아가서 사진 한번 찍자고 했더니


가방만 봐도 알아요

   그 결과는

"대놓고 커플 인증"

마치 순정만화 속에서 갓 튀어나온 듯, 너무나 맑고 투명했던 이 예쁜 커플은 한사코 정면 촬영은 부담스럽다며 '뒷모습만 허락'했다. 그런데 이미 얼굴을 본 탓인지 모르겠지만, 뒷모습만 봐도 이들이 얼마나 귀엽고 예쁜 사람들인지 충분히 느낄 수 있다.

이들의 패션을 통해 내가 느낀 상징적 기호는
'여러분도 예쁘게 사랑하세요'

신사의 휴일


일요일 오전, 고민할 겨를도 없이 나는 이 멋진 신사 분에게 나를 소개한 뒤― 꼭 사진으로 찍고 싶다고 부탁을 드렸다. 왜냐하면 어린 시절, 일요일 아침이면 옷장 앞에서 이런저런 코트를 꺼내 입으시며 미소를 짓던 아버지의 모습이 떠올랐기 때문.

그땐 몰랐는데 이제와서 되새겨보니 당시 아버지도
'품위를 잃지 않으면서도 너무 가라앉아선 안 되고, 나를 드러내지만 들떠선 안 된다'고 생각하지 않았을까. 바로 이 신사 분처럼.

그리고 더불어
검정색 터틀넥 풀오버에 보라색 브이넥 니트, 패턴이 특히 인상적인 검정색 코트와 가죽 장갑의 조합을 통해 엿볼 수 있는 것은
   스타일은 영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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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라이너스™ 2011.01.24 09:12 신고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오~ 저가방 너무 이쁜데요. 저도 커플로다가 하나 구입해볼까요.ㅎㅎ
    신사분도 멋지십니다^^

  2. ★안다★ 2011.01.24 09:13 신고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정말 스타일은 영원한 겁니다~!!!

  3. 검은괭이2 2011.01.24 09:19 신고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우와, 위에 커플들 귀엽네요+ㅁ+ ㅎ
    나두, 나두 커플 줘...ㅠㅠ(<-어디서 응석이야!!)
    흠흠....
    하여간 오늘두 좋은 하루 보내세요~
    감기 조심하시구요~^^(이번 감기 정말 독해요 ㅠㅠ)

  4. *저녁노을* 2011.01.24 10:18 신고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자신만의 스타일...멋집니다.ㅎㅎ

    잘 보고가요

  5. 칼리오페 2011.01.24 11:34 신고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개성있게 옷 입고 다니시는 분들 보면
    당당하고 자신감있어 보여 참 부러워요~!
    패션으로 자신을 표현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네요^^
    잘보고 갑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6. 사랑해MJ♥ 2011.01.24 11:43 신고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와~ 멋쟁이 신사분이예요

  7. Yujin 2011.01.24 11:57 신고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햐~대단한 기자정신!!
    거리 패션기자로 많은 활약부탁드려요^^

  8. 핑구야 날자 2011.01.24 12:13 신고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저는 표현하는 것보다는 입는 수준이라 늘 저런분들을 보면 부럽더라구요

  9. Ryan(라이언) 2011.01.24 12:42 신고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배경에 흑백 효과를 주고, 대상을 부각시켜주셔서 눈에 쏙쏙 들어옵니다.
    음... 뭔가 의미심장한 분위기가 연출되는 것 같기도 하구요...ㅎㅎ

  10. 책과 핸드폰 2011.01.24 13:34 신고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패션은 또다른 자신의 표현인 것 같습니다.^^

  11. 모과 2011.01.24 15:52 신고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저 남성 참 독특한 코트를 입었는데 멋지시네요.
    나이들어서 멋진 남성이 정말 멋있는 사람이지요.
    그런데 왜 승인후 로 바꾸셨어요. 누가 패션기사에도 악풀을 달고 있나요.? 에구구

  12. 레오 ™ 2011.01.24 17:47 신고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저 신사분처럼 멋진 중년이 되어야 할텐데 ...패션감각이 없어서 ...
    옷차림에 신경 써서 멋지게 보였음합니다

  13. 로미스피릿 2011.01.24 23:37 신고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우와 정말 멋쟁이 중년이에요! 존경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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