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코리아가 되거라."
동네에서 예쁘다고 소문난 여자아이들은 어른들로부터 꼭 이런 덕담을 받기도 했다. 들리는 말에 따르면 정말 이 말을 듣고 그런 꿈을 키운 사람들도 있다고 한다. 어린시절 단짝 친구 중 한 명은 '미스코리아와 결혼할래'와 같은 말을 입버릇처럼 하고 다니기도 했다. 지금은 그 '파워'가 다소 약해진 느낌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여전히 미(美)의 상징으로 통한다. 또 자라서 대학에 가서 보니, 꽤 많은 친구들이 '아나운서'를 꿈꾸기도 했으니―

스트리트 패션 칼럼 : 그녀!

   미스코리아. 그리고 아나운서.
   이 둘은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꿈꾸는 선망의 대상이 아닐까.
그런데 잠깐 고개를 돌렸을 때, '여기저기서 이들이 한꺼번에 나오는 바람에' 깜짝 놀라고 말았다. 그런 일이 일상에서 쉽게 벌어지진 않으니 그럴 만도 했을 터.
이를테면 미모에 정신을 잃은 셈.

딱히 할 말이 떠오르지 않아, 내가 내뱉은 말이라는 게 고작!


"역시~"
미스코리아는 미스코리아였다.

뒤에서 후광이 비친다는 표현이 딱 어울리는 사람들이었다. 단지 겉모습만 그랬던 건 아니다. 자태 또한 아름다웠으며, 목소리에서도 우아함이 흘러넘쳤다. 하다못해 휴대전화를 들고 있는 손끝마저도 단아했다. 또 패션 감각은 어떤가.


극도로 미니멀한 룩이지만 그래서 더욱 여운이 남는다.
무릎 아래 길이의 니트 원피스와 숄 카디건의 조합은 블랙커피처럼 깊은 멋이 있었고, 팔에 살짝 걸친 가방에선 여유로움이 묻어나기도 했다.

특히 목걸이나 귀고리 등의 액세서리를 전혀 활용하지 않고, 구두 장식으로만 포인트를 준 모습은 '절제'가 지니는 아름다움의 의미를 되새기게 할 정도였다.

미스코리아 김하나 씨가 이처럼 고전적이고 절제된 미(美)를 표현했다면,


김혜림 씨는 좀더 도시적이었다.

소매를 살짝 걷어올린 네이비 재킷은 가만히 서 있어도 역동적인 느낌을 주었고, 가방과 조화를 이룬 듯한 골드 컬러의 액세서리는 무척 균형적이었다. 하지만 그보다 더 눈부셨던 건, 미스코리아의 상징과도 같은 미소.

한치의 흐트러짐도 없는 '미소'는 그녀를 더욱 돋보이게 해준다. 스팽글이 장식된 원피스의 아름다움을 압도할 만큼.


목소리가 남달랐던 아나운서 김선희 씨.

함께 있던 지인은 그녀와 대화를 나누고 난 뒤, '어떻게 저런 목소리를 지닐 수 있죠?'라고 내게 묻기도 했다. 게다가 나를 보며 '기억할게요. 백비 로그(White Rain Log)'라고 할 만큼의 위트 또한 지니고 있었다. 뿐만 아니다.


무게감이 있는, 스터드가 장식된 무릎 길이의 블랙 원피스와
봄기운처럼 가벼운 느낌의 코트가 자아내는 세련미는 이미 그 자체로 아나운서의 상징과도 같은 패션. 은은하게 돋보이는 맵시가 특히 매력적이었다.

방송 전이라
'아직 옷을 갈아입지 않았는데, 괜찮을지 모르겠네요'라고 말했지만,
오히려 그래서 더욱 '자연스러운 미'가 묻어난 것이 아닐까.

화려한 무대 의상도, 그렇다고 해서 트렌드에 민감하지도 않은 패션은 그녀를 더욱 돋보이게 해주는 것 같았다.


이렇듯 미스코리아와 아나운서를 직접 보니
왜 이들을 미(美)의 로망이라고 하는지, 눈으로 느낄 수 있었는데―
굳이 공통점을 꼽으라면
    눈빛에서 드러나는 자신감이라는 점. 아름다움의 완성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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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모과 2011.04.29 09:39 신고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어나운서가 더 지적으로 보이네요.
    모두 놀랄만한 아름다움을 지녔습니다.^^

    • 하얀 비 2011.04.29 09:55 신고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각자 저마다의 아름다움을 지니고 계신 듯했어요. 다들 아름다운데도 그 속에서도 그들 각자의 서로 다른 매력이 있는 듯..^^

  2. 옥이(김진옥) 2011.04.29 09:52 신고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눈빛속에 흘러나오는 자신감이야말고
    진정한 매력이 아닐까 생각드네요~~~
    너무 이쁘시네요~~~
    잘보고 갑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3. pennpenn 2011.04.29 11:07 신고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모두가 쭉쭉빵빵이로군요~
    벌써 금요일~ 주말을 멋지게 보내세요~

  4. 핑구야 날자 2011.04.29 12:13 신고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사진으로만 봐도 광채가.....흡입력이 대단한것 같아요.. 당당함에 매력이 더 넘치는 듯 보이기도 하구요

  5. Boan 2011.04.29 12:46 신고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역시 이쁘네요..ㅎㅎ

  6. 소워니야 2011.04.29 14:31 신고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대구분이신가요? 제가 아는 아나운서라 깜짝 놀랐네요 ^^ ㅎ
    화면에선 드러나지 않는 (애석하게도) 미모와 늘씬함이 실물을 대할 때 압도적이죠?
    개구쟁이같은 그녀의 위트와 장난은 보너스랍니다~~~ ㅋㅋ

    • 하얀 비 2011.04.29 19:56 신고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인사를 건넸을 때 반갑게 맞이해주셔서 너무 고마웠답니다. 사진 상으로도 실물의 아름다움을 다 담아내지 못해 아쉬워요..ㅠㅠ.

  7. 빈배 2011.04.29 15:40 신고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아름답습니다. 보기만 해도 눈이 정화가 되는 듯...ㅎㅎ

  8. 레몬박기자 2011.04.29 17:11 신고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아 너무 부럽습니다.
    전 언제 이런 분들 제 카메라에 담아보죠.
    첫번째 인물은 누군가요? 제일 마음에 담겨지네요.

  9. 그래도 외모는 탤런트가 획오 2011.04.29 20:43 신고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아무리 미스코리아가 이뻐도 탤런트 미모에는 못당합니다. 미스코리아라고 해도 c급 탤런트 미모에 한방에 가더군요... 그예로 미스코리아 이하늬씨 굉장히 이쁘다고 생각했는데 김현주와 같이 변호사 드라마 찍을때 한방에 미모가 가더군요. 김현주씨가 이쁘셔서 상대적으로 그런가보다 했는데 파스타 할때 공효진씨한테도 밀리더군요 한번도 공효진씨 이쁘다는 생각못했는데..오히려 이하늬씨가 정말 이쁘다고 생각했는데 ..얼굴이 자주 클로즈업되서 화면에 같이 나올때 한방에 비교되더군요....역시 연예인은 얼굴로 먹고사는 탤런트는 역시 얼굴이 포스가 남다르더군요 미스코리아 미모도 한방에 가는 탤런트들미모가 쵝오입니다.

  10. 아디오스(adios) 2011.04.30 21:40 신고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ㅋㅋ 아나운서 분이 친구 결혼식 갔다가.. 결혼식의 신부보다 이뻐서... 좀 뻘줌해 하던 모습 떠오르네요 ㅋㅋㅋ

  11. 김병국 2011.05.01 14:48 신고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같은 사람인데 어찌 이리 다른고...^^

    • 하얀 비 2011.05.05 22:52 신고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이런 분, 저런 분..그리고 각자의 매력이 조화되는 그런 세상이 되었으면 해요.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 부럽기도 하지만요..^^

  12. 칼리오페 2011.05.02 12:22 신고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정말 아.. 아름다우십니다...
    실물로 보면 헉소리 나올듯..ㅎㅎ

  13. PinkWink 2011.05.04 08:09 신고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음. .전. 그저... 살짝... 부러움의 눈길을.. 헉^^

  14. 바닐라로맨스 2011.05.06 00:30 신고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실제로 만나신것인가요!?+_+
    와우!! 부럽습니다!+_+

  15. 씽씽캅 2011.09.16 19:14 신고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미스코리아님 내 초딩동기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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