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의 어느 모델이 그러했듯"
코트 위에 무릎담요를 걸치고 외출하기 위해선 결단력이 필요하다. '사람들이 나를 이상하게 여기지 않을까?'와 같은 생각은 옹기 속에 넣어둬야 하며, '소나기처럼 쏟아지는 시선' 속에서도 당당함을 유지해야 한다. 또 어떤 위태로운 순간과 맞닥뜨리더라도 자기 자신을 잃지 않는 것. 바로 이것이 <자신감있는 맵시>의 출발점이다. 그리고 한 가지 더. 자신의 감수성을 신뢰하고, 이를 패션으로 승화시키는 자세 역시 필수 조건.

스트리트 패션 칼럼 : 시선 사로잡은 우정 패션

   바로 아래의 그녀들처럼.


남들이 쉽게 선택하지 않는 형태의 신발 탓에,
뿐만 아니라 무척 당당한 걸음걸이 덕에 그녀들은 수많은 무리 속에서도 유달리 눈에 띄었다. 그런데 사실 그녀들의 영민함은 '옷을 선택하는 자세'에 있었다.

일부러 맞춘 듯 딱 맞아떨어지는 스커트 길이는 물론이고 색상 역시 검정색으로 선택했기에, 상대적으로 구두가 더욱 돋보일 수 있었던 것. 덕분에 각자의 신발이 지닌 서로 다른 매력이 잘 표현된 듯하다. 굽 모양은 비슷하지만, 굳이 분류하자면
서로 다른 종류의 슈즈이므로.

더불어
스타킹 색상을 선택하는 모습에서도 현명함이 묻어났다.


만약 빨간색 신발에 검정색 스타킹을 신었다면

구두 컬러의 톤이 강하게 느껴졌을 테고, 친구가 신고 있는 라이트 퍼플 색상의 슈즈와 경쟁하는 느낌을 줬을 수도 있다. 즉 어떤 신발이 더 예쁜지, 누가 더 잘 어울리는지 말해달라는 듯한 분위기를 풍겼을지도 모를 일이다.

반대로 라이트 퍼플 컬러의 신발에 흰색 스타킹을 신었다면, 적어도 친구와 함께 다니는 그 순간만큼은 균형미가 흐트러졌을 것이다. 이처럼 '한 끗 차이'로 누가 더 돋보이느냐의 갈림길에 서게 되는데, 그녀들은 경쟁보다는 존중을 선택했다.

개성과 균형미가 동시에 드러나는,
그러면서도 각자에게 잘 어울리는,
서로 다른 색상의 스타킹을 신은 면모가 이를 잘 대변해 주고 있다.


이를테면 진정함 자신감이란 <상대방보다 더 돋보이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아닌, 서로가 서로를 존중하는 데서 우러러나온다는 것>을 그녀들은 스타일로 표현한 셈이다.

또한 남다른 슈즈를 골라 신는 결단력과 비슷한 느낌의 옷을 입더라도 그 속에 자신만의 감수성을 담아내는 면모 또한 일품이었는데,

그녀들의 '우정 패션'이 더욱 빛났던 이유는 이처럼
  자기 자신을 잃지 않으면서도 서로를 존중하는 모습이 스타일로 잘 표현되었기 때문이다. 아울러 '삶의 가치관이 패션으로 드러난다는 사실'을 눈으로 새삼 확인했기에 더욱 행복한 하루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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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라이너스™ 2011.05.13 11:20 신고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약간 소화하기 힘든 아이템같기도하고^^;
    다른듯 닮은꼴인듯.ㅎㅎ

  2. 꽃집아가씨 2011.05.13 11:30 신고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신기하게도 힐이 없고 앞에 웨지?만 있네요^^
    정말 저 신발은 아무나 소화 못할듯해요^^

  3. 핑구야 날자 2011.05.13 12:11 신고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대단한 자신감의 표현이네요,,, 용자라고 부르고 싶네요...

  4. 모과 2011.05.13 12:27 신고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구두가 독특하고 귀엽네요.^^

  5. 귀여운걸 2011.05.13 12:54 신고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아름다운 우정이 느껴지는 패션이군요!
    정말 대단합니다ㅋㅋ

  6. 하~암 2011.05.13 13:32 신고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ㅋㅋㅋ 구두가 특히하네요..
    저도 고등학교때까지는 친구랑 똑같은옷도 입고 그랬었는뎅..

  7. 연리지 2011.05.13 13:56 신고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나날이 변화를 거듭하는 세계에서
    남의 눈을 의식하지 않고 당당 히 설수 있다는 용기
    대단하다 생각합니다.

  8. 파리아줌마 2011.05.13 16:25 신고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음~~ 구두가 독특합니다.~`
    생소한 패션도 자신이 얼마나 소화하는냐에 달려있는것 같아요,
    나를 잃지 않고 서로를 존중하는 모습으로요,,~~

    그런 의미에서 새로운 패션에 도전해보고 싶네요.
    그런데 전 주책맞을지도 모르겠어요,,~~ㅎㅎ^^

    • 하얀 비 2011.05.14 10:12 신고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진정한 자신감이란 바로 그런 마음에서 우러러나오는 것이 아닐까 싶어요.^^ 파리아줌마님도 충분히 멋지게 소화하실 수 있을거라 생각해요.

  9. ★안다★ 2011.05.13 16:35 신고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허거걱...여자들이 낮은 굽의 신발을 신는 걸 보기 좋아하는 저에겐...
    우우우...너무 봐주기 버거운 아이템인데요?...^^;;;
    그런데 공기는 엄청 좋은 걸 마시게 될 것 같아요~높은 세상의 것으로 말이지요...^^

  10. 루비™ 2011.05.13 22:43 신고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와....정말 재미있는 신발인걸요?
    혼자라면 못 신고 나왔을지도...

  11. jewelry 2011.05.14 01:13 신고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신발색깔에 맞추어서 스타킹 색깔을 선택했군여, 근데 정말 재밌는 디자인의 구두네여

  12. 검은괭이2 2011.05.14 01:53 신고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안녕하세요^^ 오랜만이예요~
    잘 지내구 계신가요??
    요즈음 하도 남의 블로그를 안 돌아다녀서 ㅠㅠ

    그나저나 구두가 정말 특이하네요+ㅁ+
    일본 나막신이 약간 생각났어용 ㅎ

    • 하얀 비 2011.05.14 10:14 신고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ㅎㅎ 저도 살짝 그런 이미지를 떠올렸죠.^^
      요즘 잘 지내고 계시죠? 저도 두문불출하느라 자주 뵙지 못했는데 주말에 왕창 몰아서 읽어봐야겠어요.

  13. 북경A4 2011.05.14 07:01 신고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저는..부끄러워서 못 나갈 듯...ㅎㅎ

    • 하얀 비 2011.05.14 10:14 신고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아마 그래서 더욱 당당하고 자신감있게 보였던 것 같아요. 사실 아무나 손쉽게 신을 수 있는 디자인은 아닌 듯해요.^^

  14. 봉봉♬ 2011.05.14 22:14 신고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와 신기 하게 생긴 구두네요. ㅎㅎㅎ
    최근에 일본에서도 친구들끼리 옷이나 소품을 아주 똑같이 입고
    쌍둥이처럼 하고 다니는게 유행한 적이 있었는데(지금도인가?)
    재밌어 보이드라구요.ㅎㅎㅎ
    친한친구랑 그렇게 하고 거리 쏘다녀 보고 싶다는...
    이제는 나이가 안되겠네...쩝.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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