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10시,
먹고 마시고 찍어라."
제한시간은 1시간. 그러나 사실 먹을거리와 마실거리는 20분만에 동났다. 특히 연어 샐러드는 경쟁이 치열했을 정도. 나머지 시간은 수다 떨기와 사진 찍기. 칼로리 소비에도 효과적이지만, 목적은 '친목도모'. 뻔한 표현이겠으나, 서로 다른 나라에서 온 뮤지컬 배우들이 이렇게 한데 어울려 파티를 여는 것도 그리 흔친 않다. 그러므로 '아트라베시아모!'―
함께 즐기는 것이 남는 것이다.


배우들의 파티 패션

   그 중 몇몇 배우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보았다.


한여름 밤의 천적은 눅눅한 기운.
그야말로 길고 긴 '장마철'의 높디높은 습도를 단번에 날려버릴 것만 같은 그녀의 크루즈 룩은 한없이 청아했다.

슬림하면서도 여유로움이 느껴지는 살구색 튜브톱 드레스는
불쾌지수마저 희석시키는 힘이 있었고, 소재감을 비슷하게 통일한 액세서리 스타일링은 그녀의 센스를 엿보게 했다. 여기에 임팩트있는 비대칭 머리모양은 룩 전체의 중심을 잡아주는 핵심 중의 핵심. 덕분에 은은하게 돋보이는 패션이 완성된 듯하다.


문득 고개를 돌리니
너는 내 그림자. 나를 따랐구나
― 노천명의 시 '검정 나비' 중에서

나탈리 포트만이 블랙스완이라면,
그녀는 블랙 버터플라이. 가볍지만 결코 연악하지 않은 스커트 자락은 보자마자 '검정 나비의 날개'를 떠올리게 했다. 흡사 꽃술같은 모양의 귀고리는 그런 점에서 탁월한 선택. 게다가 나비 다리를 연상케 하는 스타킹은 또 어떤가.

이처럼 드레스의 이미지를 완벽하게 소화한 그녀는
단연 파티장의 베스트 드레서였다.


과연 맞춰서 입은 옷이 아닐까 싶었을 정도로
다소 마른 그녀의 몸선에 딱 들어맞았던 드레스. 은은하게 자수를 놓고, 사진 상 오른쪽 어깨선부터 주름 장식을 덧댄 블랙 칵테일 드레스는 그녀의 체형을 맵시있게 살려주고 있다.

다만 포인트가 될 만한 요소가 '손톱' 밖에 없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지만, 티없이 해맑은 미소는 가로등 불빛처럼 영롱하다.


드라마 <주몽>으로 우리에게 친숙한 배우 '원기준'.

꽃무늬 셔츠와 청바지.
그리고 빈티지한 느낌의 야구 모자는 곧 '마흔'을 앞둔 그의 나이를 의심케 했다.
여전히 '청춘'같은 분위기의 미소와 더불어.



미국에서만 이미 두 개의 상을 거머쥔,
브로드웨이 조합 소속 뮤지컬 배우. 자연스러운 머리 모양과 원숄더 칵테일 드레스는 그녀의 앳된 외모와도 잘 어울렸다. 아마 그녀의 드레스코드는 '내츄럴'인 듯.


슈트와 넥타이, 행거칩의 컬러 배색만 봐도
이 남자의 센스가 느껴진다. 좌중을 압도하는 카리스마가 인상적이었던 그 역시 브로드웨이 소속 배우. 그냥 서 있어도 '나는 배우다'라고 말하는 것만 같은 분위기였다.

그리고 마지막!


파티장을 더욱 빛나게 하는 건
아무래도 '함께 어울리고자 하는 마음'이지 않을까. 그래서
  눅눅한 한여름 밤이었지만, 덕분에 마음만큼은 시원한 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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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너돌양 2011.07.14 08:02 신고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역시 배우는 배우인가봐요 잘 보고 갑니다.

  2. 사자비 2011.07.14 08:04 신고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눅눅한 밤을 다들 나름대로의 패션으로 분위기를 살렸군요.ㅎㅎ;

  3. 모르세 2011.07.14 08:12 신고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잘보고 갑니다.즐거운 시간이 되세요

  4. 수정 2011.07.14 08:42 신고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잘보고 갑니다
    즐겁고 행복한 날 되세요 ^^

  5. 꽃집아가씨 2011.07.14 08:53 신고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드레스가 참으로 머집니다
    원기준씨도 보이고^^

  6. 즈라더 2011.07.14 09:24 신고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뮤지컬 배우들인 모양이군요. :-)

  7. 카라의 꽃말 2011.07.14 10:09 신고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실제로 보면 완젼 ㅎㄷㄷ 할것 같아요^^
    즐거운 하루 되시고요! 파이팅~

  8. 핑구야 날자 2011.07.14 12:41 신고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자체발광이라고 해야하나...ㅋㅋ

  9. 칼스버그 2011.07.14 13:15 신고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사진만 보아도 눅눅함이 사라지고
    뽀송한 느낌이 듭니다..
    실제로 본다면 그 아름다움에 넋이 나갈지도 모르겠어요...ㅎㅎ
    오늘 복날인데 맛있는 것 많이 드세요...^^

  10. *저녁노을* 2011.07.14 17:22 신고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ㅎㅎ잘 보고가요.
    좋은 시간 가졌을 것 같네요

  11. 굴뚝 토끼 2011.07.14 18:45 신고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과감한 꽃남방과 넥타이가 눈에 띄네요.
    회사애 저런 아이템 입고 나가기에는 무리가 있겠죠...ㅎㅎㅎ

  12. 파리아줌마 2011.07.14 22:08 신고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아는 얼굴이~` 배우 원기준씨네요,,
    주몽에서 악역 연기가 돋보였던,,
    한여름밤의 멋진 파티였겠어요~~^^

  13. PinkWink 2011.07.15 08:08 신고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와우.. 뭔가... 포스가 느껴지는데요..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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