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인한 여자라
나를 욕하지 말라던 그녀"
폭발적인 가창력과 무대를 휘어잡는 카리스마. 그리고 독보적인 목소리. 지난 1988년 여고생 기타리스트로 음악 활동을 시작한 소찬휘 씨는, 1996년에 솔로로 데뷔했다. 이후 1997년 <현명한 선택>과 <내가 배운 사랑>으로 스타의 반열에 올랐고, 2000년엔 <Tears>로 대한민국을 뒤흔들었던 가수다. 특히 라이브 무대에서 그녀가 발산했던 에너지는 거의 메가톤급이었다. 속이 시원할 정도로.

스트리트 패션 칼럼 : 소찬휘

   그런데 바로 어제!
   소찬휘 씨가 포털 사이트 실시간 인기 검색어에 오르며 화제를 모았던
   7월 22일 금요일 저녁 즈음― 그녀와 딱 마주쳤다.


화장기없는 얼굴.
자연스럽게 흘러내리는 머릿결.

앞서가던 그녀가 뒤돌아보는 순간,
나는 마치 한 그루 소나무인 양 그 자리에서 발을 떼지 못했다.

왜냐하면 그녀는 소찬휘니까.

여전히 생생한 기억 한 토막
케이블 음악 공개 방송에서 그녀의 라이브 무대를 접하며 소름 돋았던 적이 있는데,
분명 파워풀한 가창력 때문만은 아니었다.

비록 춤솜씨가 현란하진 않았지만
쉴 새 없이 무대를 휘저으며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았고,
또한 옹알거리던 관객들의 입을 탁 트이게 만들던 가수였다.

수많은 관중들이 입을 모아 '잔인한♬'이라고 외쳤던 그 때의 카타르시스는
지금도 내 마음을 들뜨게 만든다.

어디 그뿐인가.
세월이 흘러 다시 들어도 지겹지가 않다.
그래서 여전히 나는 그녀의 공연 영상을 찾아보곤 한다.

그런 그녀와 딱 마주쳤으니 심장이 쿵쾅거릴 수밖에.
하지만!


무대가 아닌, 거리에서 만난 소찬휘 씨는 그간 봐오던 모습과는 많이 달랐다.

여유있는 미소와 루즈한 흰색 상의.
여기에 발목까지 내려오는 스커트는 그저 평화롭고 온화한 분위기였다.

활발히 무대를 사로잡던 그 시절의 무대 의상과는
다소 거리감이 있었기에 이같은 그녀의 패션이 다소 낯설게 다가오기도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월을 뛰어넘어 사랑받는 그녀의 노래처럼
소찬휘 씨는 그 존재만으로도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가수였다.

어떤 옷을 입느냐에 따라 이미지가 달라지긴 하겠지만,
지난 16년 간 쌓아올렸던 그녀만의 음악 세계는 옷으로도 감출 수 없는 하나의 역사다. 그래서일까? 나는 가방에서 카메라를 꺼내고, 손에 쥐어드는 그 짧은 순간이
무척 길게만 느껴졌다.


온화한 패션과 부드러운 미소를 짓고 있는 그녀이지만,
  역사가 주는 파워는 실로 대단했으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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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대빵 2011.07.23 07:51 신고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수수한 모습이네요.
    요즘 방송에서 보기 힘든데 사진으로 볼 수 있어 좋네요.
    즐거운 주말 되시기 바랍니다.

  2. 너돌양 2011.07.23 07:54 신고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소찬휘 오랜만이네요. 그녀만큼 고음을 시원시원 잘 올리는 여가수도 드물었죠

  3. 핑구야 날자 2011.07.23 08:15 신고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이웃집 누나 같기도 하고 너무 좋은데요... 잔인한 ~~을 내가 한번 말하고 싶네요

  4. 꽃집아가씨 2011.07.23 08:34 신고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노래 부르실대는 굉장히 카리스마 있으신데
    이렇게 보니 단아하시고 소박하신거같아 더욱더 좋네요^^

  5. *저녁노을* 2011.07.23 09:14 신고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따뜻한 이미지네요.ㅎㅎ

    잘 보고가요

  6. ㅎㅎㅎ 2011.07.23 18:00 신고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루나틱 뮤지컬 할때 의사역활 하시던 거 기억나요 ㅋㅋ
    노래야 뭐 말하면 입 아프고...ㅋ
    늘씬하고 아름다우시더군요 정말 멋지셔요 ㅎㅎ

  7. 분당공주 아빠 2012.08.24 04:36 신고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멋있어요 이쁘고 노래잘하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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