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공연을 직접 본다는 건"
분명 행운이다. 리듬과 멜로디, 그리고 가사를 목소리와 눈빛, 표정과 몸짓에 녹여내는 그녀의 무대는 잘 다듬어진 한 편의 다큐멘터리같은 느낌을 주니까. 록의 대부 신중현은 무대 위 그녀의 모습을 보고, "현대 음률 속에서 / 순간 속에 보이는 / 너의 새로운 춤에♬"라는 노랫말을 지었다고 하지 않았나. 심지어 신중현은 '다리와 허리, 눈빛 등등 온몸으로 리듬을 표현해야 한다'며 그녀가 녹음할 때 옆에서 춤까지 췄다고 한다.

사람 자체가 패션이자 리듬!

   한국 댄스 가요 역사상 최고의 명곡으로 손꼽히는
   <리듬 속에 그춤을>은 그렇게 탄생했다.


그리고 그녀의 표정과 눈빛, 몸짓만 봐도
리듬이 떠오르는 것도 사실이다. 들리는 소문에 따르면 바로 이런 표현력 때문에 팬이 된 사람도 있다는데, 가수 김완선의 독보적 매력임엔 틀림없다.


찰나의 순간, 그냥 대충 찍어도
그녀의 선과 각은 그 자체로 리듬이자 멜로디이며, 노랫말이 된다.

좀더 공들여서 찍으면 더 놀랍다.
대형 선풍기를 튼 것도, 그렇다고 해서 바람이 분 것도 아닌데


그저 그녀가 세차게 헤드뱅잉, 즉 머리를 흔들었을 뿐인데!
우아하게 휘날리는 머리카락은 물론, 그 와중에도 꿈꾸는 듯한 그녀의 표정은 보통 내공이 아님을 엿보게 한다. 사회자도 넋놓고 볼 정도로.


<나홀로 뜰 앞에서>와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를 부른 뒤,
잠깐 관객과 대화를 나누는 그제서야 그녀의 얼굴과 옷이 눈에 들어왔다.

70년대 유로클럽의 록시크적인 감성이 묻어나는 글리터링 룩.


올해 컴백하면서 들고 나온 노래 <Super Love 수퍼러브>의 분위기를 잘 표현한 스타일인데, 노래와 사람과 옷이 완벽하게 하나가 된 느낌을 준다. 그리고 여기에 그녀 특유의 몸선이 가미되면 더욱 큰 시너지 효과를 낸다. 바로 아래처럼.


<Super Love>의 역동적인 사운드와 이미지는 이렇듯
그녀의 선(線)을 통해 비로소 완성된다.

그러나
한때 춤에 미쳤었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댄스는 가락과 서사를 표현하기 위한 하나의 도구일 뿐이라고 했던 그녀다.
그래서 그녀는 춤을 비롯한 비주얼 때문에 음악이 주목받지 못했던 것에 대해 서운함을 토로한 적이 있다.


패션도 마찬가지.
화려한 '글리터링 룩'은 어디까지나 곡조의 분위기를 전달하기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 다만 그녀 스스로도 인정한 치명적 특징은 '다 가리고 나와도 야해보인다'는 점. 때문에 대중들은 그녀에게 '섹시한 댄싱퀸'이라는 수식어를 선사했다.

뭘 입든 그렇게 보였고, 무슨 노래를 부르든 그러했다.
자신을 향한 이같은 시선은 '음악을 너무나 좋아해서 가수가 되고자 했던' 그녀 자신의 정체성을 혼란스럽게 했다.

오죽하면 자신의 이런 이미지에 대해
"사람 자체가 야해보였나 보죠"라고 체념했을까.


하다못해 그저 머리카락만 흔들어도 관능미가 흘러넘친다.
그녀가 체념한 대로, 그녀만의 타고난 절대적인 아름다움인 셈이다.


그래서인지,
고개 한번 뒤로 젖혔을 뿐인데!


사람들, 특히 남자들은 대부분 쓰러지고 말았다. 익숙해진 지금도 여전한데,
갓 데뷔했을 당시엔 어마어마했을 듯. 역시나 항간에 떠도는 소문에 의하면, 김완선이 열심히 목을 뒤로 젖히던 80년대엔 목 통증을 호소한 사람들이 많았다고.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따라했던 춤이라고 하는데―


80년대를 휘어잡았던 '리듬 속에 그 춤'
지금도 여전히 몽환적인 매력이 있다. 마치 이마와 코, 그리고 목선을 타고 멜로디가 흐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게다가 아름답기까지 하며,


카리스마도 강렬하다.

신중현이 왜 '마음을 뺏긴다오♬'라고 했는지 충분히 공감할 부분이다.
분명 그는 가수 김완선이 지닌 이같은 매력을 일찌감치 알아보았을 터. 그리고 그 매력을 리듬 속에 흡수시켜버림으로써, 이를 그녀의 음악적인 요소로 자리매김케 했다.


확실히
무대 위 그녀의 모습은 막 찍어도 이렇듯 '서사적'이며,
그녀의 표정과 몸짓은 명징한 리듬이자 언어가 된다.

그리고 대충 찍어도 화보처럼 패셔너블한 건 그저 덤이다.


그러므로 김완선은 더이상 고민하거나 방황할 필요가 없다.
이미 그녀 자체가 하나의 음표이자 노랫말이므로. 또한 세월이 흐르고 흘러 이는 더욱 분명해진 사실이니까.


그러니 이젠 가수 김완선을 두고
"사람 자체가 리듬이다"라고 표현하면 어떨까. 아니 사실 그녀는 데뷔 이후 지금껏 늘 그렇게 온몸으로 곡조를 담아냈던 가수다.

그저 춤 잘 추고 옷 잘 입었던 것만이 아니라,



그 중심엔 늘 음악이 자리하고 있었다.
데뷔 이후부터 지금까지 그녀의 대표곡만 들어도, 가수 김완선이 그동안 얼마나 음악적 발전을 위해 노력했는지 충분히 엿볼 수 있다. 얼마 전 발표한 <Super Love 수퍼러브>도 그 연장선상에 있다.

이젠 예전처럼 방황하지 않고 열심히 활동하겠다는 그녀.
   댄스 가수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앞으로 제대로 보여줬으면 한다.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아래 추천 버튼도 꾸욱 눌러주시고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1. 너돌양 2011.07.29 11:03 신고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역시 김완선의 위력은 대단합니다

  2. 1212 2011.07.29 11:08 신고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진정한 뮤지션이란 생각이 들어여..
    무엇보다 댄스뮤직 분야에선
    영원히 독보적일테고..

  3. 사랑해MJ♥ 2011.07.29 11:11 신고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저도 같은나이가 되면 저럴수있을지;;;
    암튼 멋져요 ㅎㅎ

  4. 카라의 꽃말 2011.07.29 12:09 신고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여전히 아름다워요~ 완젼 좋아요^^
    즐거운 하루 되시고요~ 파이팅~

  5. 옥이(김진옥) 2011.07.29 12:35 신고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완선언니는 나이를 꺼꾸로 드시는것 같아요..
    너무 열성적이어요..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6. 바람에날다 2011.07.29 13:25 신고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온몸으로 곡을 표현한 전설이 돼실 그런 가수라 생각합니다...
    저의 학창시절을 함께해주신...
    여전히 아름다운 여신의 자태~~

  7. 꽃집아가씨 2011.07.29 14:15 신고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나이를 먹어도 그대로인 김완선씨
    정말 그 무대에 박수르 보내고 싶어요

  8. 제이제이 2011.07.29 15:14 신고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관리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댓글입니다

  9. 굴뚝 토끼 2011.07.29 17:32 신고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아직도 춤추고 노래부를 수 있고,
    예전보다 더 뛰어난 모습이라는 점이 충격적입니다...ㅎㅎㅎ
    세월을 잊고 사는 가수인 듯...^^

  10. 굴뚝 토끼 2011.07.29 17:32 신고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아직도 춤추고 노래부를 수 있고,
    예전보다 더 뛰어난 모습이라는 점이 충격적입니다...ㅎㅎㅎ
    세월을 잊고 사는 가수인 듯...^^

  11. *저녁노을* 2011.07.29 17:43 신고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섹시함이 전해져 옵니다.ㅎㅎㅎ
    잘 보고가요

  12. 티비서도 2011.07.29 20:46 신고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자주보고싶네요. 지금 아무리 잘추는 가수가 나와도 느낌자체가 다른것같네요.

  13. 완선사랑 2011.07.30 00:53 신고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언니의 춤은 늘 그렇듯이 무대꾸밈이나
    연출 없이도 어느 댄스 가수보다 가장 아름다운
    춤이며 노래입니다.
    언니의 아름다움은 연출에 의해서
    빛나는 노래와 춤이 아니에요.
    그 자체로 아름다워요.
    화이팅.. 영원하라

  14. 2011.07.30 13:01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비밀댓글입니다

    • 하얀 비 2011.07.30 22:16 신고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안녕하세요. 너무 고맙습니다.
      사진은, 블로그에 올린 이미지는 사이즈를 맞추기 위해서
      가로, 세로를 좀 잘라냈답니다.
      그래서 제가 올린 사진을 그대로 퍼가는 것보다는,
      제가 찍은 원본 사진 사이즈 그대로 보내드리도록 할게요.
      이메일 주소를 비밀댓글로 남겨주시면 그날 촬영한..수많은 사진을 원본 사이즈 그대로 보내드리도록 할게요.

    • 2011.07.31 21:02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비밀댓글입니다

  15. 핑구야 날자 2011.07.30 23:29 신고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대단한 댄싱히어로죠 아직도 매력이 넘치네요

  16. 2011.08.07 23:50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비밀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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