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들의 출몰 소식을 듣고"
다급히 달려간 그곳엔 예의 수많은 원혼들이 거리를 떠돌고 있었다. 이른바 <귀신들의 스트리트 패션>이랄 수 있는데, 그 중에서 베스트 드레서를 꼽자니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었다. 표정이면 표정, 자세면 자세, 개성이면 개성 등등 흠잡을 곳이 없었던 탓이다. 귀신 패션의 본질은 실상 '누가 얼마나 더 무서운가에 있으므로' 간담이 서늘한 정도를 과학적으로 측정해야 옳지만, 인력 및 장비 부족으로 인해 상황이 여의치 않았음을 이해해달라. 대신!

올 여름, 귀신들의 거리 패션

   오감으로 느끼시길 바라며
   이제부터 올 여름, 몇몇 귀신들의 거리 패션을 한번 살펴보도록 하자.


오트 쿠틔르적인 면모가 엿보였던 조커.
섬세한 감성이 묻어나는 메이크업은 직접 한 것이라고 하는데, 군데군데 찢겨진 티셔츠와 허기진 내면을 표현한 립 메이크업의 조화가 일품이었다.


우리나라 귀신계에 있어서 절대 빠질 수 없는 한 분.
바로 저승사자다. 하지만 이미 널리 알려진 보편적인 스타일링은 자칫 식상함을 줄 수 있다. 그러므로 주변 지형지물 및 표정을 십분 활용하여 신선함을 선사해야 하는데, 이 부분에 있어선 여러모로 만점.


도전! 수퍼모델 귀신.
은은한 그라데이션이 돋보이는 아이 메이크업과 트레이드 마크인 입술 갈라짐을 잘 표현한 8등신 귀신의 무심한 자태에 점수를!


한맺힌 원혼이 잘 드러나는 눈빛 연기가 돋보였던 그녀.
더불어 전통적인 복장과 현대적 패션을 믹스매치하여 외로웠던 지난 세월의 흐름을 느끼도록 했다.


이른바 '무릎팍 귀신'
투철한 직업 정신과 예능 감각이 그 누구보다 돋보였으며, 특히 깊이감이 묻어나는 붉은색 눈물은 미학적 완성도 역시 높았다.


따뜻한 마음을 갈구하는,
판토마임 귀신 삼총사.


무서운 분위기보다는
구슬픈 내면이 잘 드러나는 눈빛은 무척 감성적으로 느껴졌는데, 목각 인형과 삐에로를 재현하면서도 그 속에 웅크린 그들만의 슬픔을 표현한 포즈는 특히 압권이었다.

마지막으로~
  무더위 속에서도 혼신의 연기와 분장 투혼으로 행인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 이들에게 박수를 보내며...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아래 추천 버튼도 꾸욱 눌러주시고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1. 너돌양 2011.08.01 08:26 신고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아 보기만 해도 섬뜩하네요 더위 날아갈 듯 합니다

  2. 수정 2011.08.01 08:50 신고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잘보고 갑니다
    즐거운 한주가 되세요 ^^

  3. Deborah 2011.08.01 08:58 신고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ㅎㅎㅎ 잼 있는 글 구성이 돋보였어요. 잘 봤습니다.

  4. 꽃집아가씨 2011.08.01 09:00 신고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아 깜짝이야 사진 보다가 놀랬어요^^;;

  5. 카라의 꽃말 2011.08.01 10:25 신고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으공.... 무서워요^^
    8월에도 즐거운 한달 되시고요~
    좋은 포스팅 많이 부탁 드려요~ 파이팅~

  6. 달려라꼴찌 2011.08.01 10:30 신고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판토마임 귀신 3총사는 아담스 패밀리 같아요 ^^;;;

  7. 핑구야 날자 2011.08.01 13:08 신고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등골이 다 오싹하네요

  8. pennpenn 2011.08.01 17:54 신고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약간 무시무시하네요
    월요일 오후를 편안하게 보내세요~

  9. 파리아줌마 2011.08.01 18:56 신고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무더운 여름날,, 오싹하게 해줄 귀신패션이군요,^^

  10. 연꽃 2011.08.02 17:48 신고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하나도 안무섭당~~~ㅋㅋㅋ

  11. newbalance 2011.08.03 11:33 신고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썸네일 사진만 보고 이게 뭔가 싶어 클릭했네요 ㅎㅎ
    다행히 환한 실내에서 봐서 무섭진 않았지만, 저분들의 프로정신에 감탄을!
    다들..여러모로 고생이십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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