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스스로의 에너지에만 집중하는 시간"
2011년 8월 27일부터 9월 4일까지.
9일간의 질주를 위해 그들이 얼마나 오랜 인고의 시간을 보냈을지 쉽게 예단할 수는 없다. 그저 지켜보며 응원할 뿐이다. 누군가는 앞서 나가고, 또 누군가는 뒤쳐질 수밖에 없는 대구 세계 육상 선수권 대회. 고 박완서 작가는 오래 전, 육상 경기에 대한 소회를 밝힌 적이 있다. 당시 꼴찌로 골인한 선수를 끝까지 응원했다는 그녀는 그에게서 극기의 아름다움을 느꼈다고 했는데―


스트리트 패션 칼럼 : 육상 경기의 숨은꽃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고자 하는 그 마음은
아스팔트 위에 홀로 핀 민들레처럼 생명력있는 감동을 준다.


대회가 목전이라 예민하고 긴장된 나날을 보내야 하지만,
거울 앞에 서서 목걸이를 두르고, 맵시있게 손질한 손톱을 붉게 물들이며 긴장감을 가라앉히는 선수의 모습을 떠올리다 보면 이내 숨은꽃을 발견할 수 있다.


곧게 빗질하고
머리카락을 정돈하는 그 모습은 또 어떨까. 흐트러짐없는 각오와 결의. 혹여나 흔들릴지도 모르는 마음을 다잡고자 내면의 소리에 집중하는 것 자체가 곧 인간의 멋이다.


이쯤되면 뻔한 소리를 할 수밖에 없지만,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하다'는 말은 모두에게 공정하고, 또한 모두가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발판임엔 틀림없다. 도전의 가치는 승자와 패자를 가르는 데 있지 않고, 도전에 임하는 각자의 눈빛과 자세에서 찾아야 올바른 사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습관적으로, 또 너무 자주
타인과의 경쟁 속에 떠밀리거나 스스로를 내몬다. 어쩌면 그건 이 사회에 살면서 쉽게 피할 수 없는 숙명이자, 뛰어넘어야 하는 벽일런지도 모른다.
그래서 상처받거나 주저앉기도 한다.


그런 점에서 우리는―
시공간의 한계를 뛰어넘고자 하는 인간의 도전정신에서
숭고미를 읽어낼 필요가 있다. 경쟁에 따른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가장 좋은 약은 그 열정을 존중해주는 것이므로.

또한


순위나 기록 그 이상의
미적 가치를 부여하는 것이 인간을 대하는 예의 중 하나이니까.



2011 대구 세계 육상 선수권 대회에서
우사인 볼트가 실격한 가운데,
남자 100미터 결선에서 1위로 들어오며 금메달을 거머쥔
요한 블레이크 선수가 훈련장으로 들어가는 첫 모습!



초등학교 3~4학년 무렵,
혼자 달리는 걸 무척 좋아했던 적이 있었다. 바람을 흘려보내며 동네 한 바퀴를 뛰고 또 뛰며 스스로의 에너지에 매혹되던 그 순간의 감동은 지금도 내 마음 속에 남아있다.

20년 넘게 세계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트랙 위의 패션모델'
고(故) 그리피스 조이너의 전성기 때 모습 역시 기록을 떠나서, 달리는 자세 그 자체만으로도 여전히 미적 감탄을 자아낸다. 이처럼 내면에서 샘솟는 생동감과 우리 신체가 만들어내는 구조적 아름다움의 조화를 통해 육상 선수들의 매력을 엿볼 수도 있다. 그리고
   이를 마음에 담는 순간, 경쟁은 예술로 승화된다.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아래 추천 버튼도 꾸욱 눌러주시고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1. *저녁노을* 2011.08.19 06:07 신고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건강한 체격이 정말 아름다울 것 같습니다.ㅎㅎ

    자 ㄹ보고가요

  2. 너돌양 2011.08.19 06:23 신고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참 다들 매력적이네요 잘 보고 갑니다

  3. 영국품절녀 2011.08.19 07:13 신고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건강해 보이네요. ^^

  4. 근남 2011.08.19 07:17 신고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멋있습니다.;ㅁ;

  5. 빨간 옷 2011.08.19 07:20 신고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빨간 옷 선수께선
    시계를 두 개나 차셨네요
    독특한 발상입니다..^^

  6. 핑구야 날자 2011.08.19 08:00 신고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어떤 패션보다 사람에서 자연스럽게 발산되는 멋이 최고죠

  7. 달려라꼴찌 2011.08.19 08:17 신고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육상선수들은 일단 군더더기살이 없다보니
    뭘 입어도 멋있는 것 같습니다 ^^

  8. 사랑해MJ♥ 2011.08.19 08:36 신고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화이트레인님 공식 육상대회 블로거 같습니다 ㅎㅎㅎ
    현장사진 잘보고있어용 ^_^

  9. 라이너스™ 2011.08.19 11:14 신고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정말 멋집니다.^^
    외모도 몸매도 최고네요^^


글 구독하기-아래 버튼만 누르면 된답니다.

+RSS FEED 다른 글 읽어보기
 
블코 추천버튼한RSS 추가버튼구글리더기 추가버튼
※패션쇼 5시간전,백스테이지엔 무슨 일이?
※패션쇼에서 만난 스타들
※페트병과 폐그물이 유니폼으로 변신?
※낡은 청바지의 적나라한 변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