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2시간 동안
펼쳐진 패셔너블한 쇼 퍼포먼스!"
덕분에 남산이 들썩거렸다.
10월 24일 저녁 6시. 그랜드 하얏트 호텔로 수많은 연예인들이 속속 도착했고, 심지어 그들이 직접 런웨이에 올라섰는데, 정수라의 축하공연으로 시작된 패션쇼는 두 시간 뒤에 스타들의 댄스로 마무리되었다. 그래서 패션쇼를 보는 건지, TV 방송을 보는 건지 헷갈리기도. 그만큼 패션과 쇼, 그리고 사람들이 한데 어울린 한편의 드라마같은 무대가 연출되었다.

가을밤의 환희



홀트 아동복지회 '의료문제 아동 돕기' 기금 마련의 일환으로 열린,

디자이너 김영세의 패션 인생 33주년 기념 패션쇼.


1세대 톱모델이자 한국인 최초로 LA 국제 모델 선발대회에서 3위 입상 및
파리 프레타포르테 데뷔 등의 경력을 지닌 동덕여대 김동수 교수가 오랜만에 모델로 서며 패션쇼의 시작을 알렸다.



패션쇼의 마무리 무대는 영화 <써니>에서 하춘화 역을 맡았던
8·90년대의 톱모델 '진희경'이 장식.

참고로 디자이너 김영세는 얼마 전 KBS 2TV '여유만만'에 출연해
여전히 최고의 모델로 '김동수 교수와 진희경 씨'를 손꼽은 바 있는데, 이렇듯 두 명의 전설적인 톱모델이 시작과 끝을 알린 이날 패션쇼의 테마는
그들의 등장만으로도 분명해 보였다.


90년대 슈퍼모델의 시대를 활짝 열었던
박둘선과 이선진으로 이어지는 왕언니 모델들의 캣워크 역시 마찬가지.


80년대 글렘룩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의상을 완벽하게 소화한
'왕언니 톱모델'들의 모습은 젊은 모델들이 쉽게 범접할 수 없는 아우라가 흘러넘쳤다. 이를테면 '세월이 흘러 더욱 완전해진 아름다움'이랄까.


한때 한국 패션계를 주름잡았던 톱모델들의 우아한 자태는
여전히 역동적이었고, 그러면서도 깊이감마저 묻어나왔다.


그래서 그들을 보는 내내 눈뗄 수 없는 전율을 느꼈는데,
아름다움과 환상이란 시간을 초월한다는 걸 새삼 깨닫게 했던 무대였다.


슈퍼주니어 멤버이자 배우인 '최시원'과 '유승호'도
넋놓고 쳐다보게 했을 만큼!

그리고 '왕언니 톱모델'들의 힘찬 워킹에 이어진 무대는
바로 선·후배 연예인들의 캣워크.


그 첫 순서는 여배우 '김수미'.

예능 방송 및 드라마에서 늘상 보던 이미지와 달리,
런웨이는 그녀마저 수줍어하는 소녀로 변신시켰다.


슈퍼모델 출신답게 여유로운 모습의 현영과
런웨이 위에서도 개그 본능을 발휘하는 김지선.
그리고 미스코리아 출신 여배우로서의 우아함을 한껏 뽐낸 김성령 등을 통해 엿볼 수 있듯, 연예인들의 캣워크는 각자 자신들의 개성과 장점이 물씬 묻어나왔다.

물론 그 와중에도 모델같은 분위기를 풍긴 스타들도 있었으니,


현직 모델 겸 배우로도 활약 중인 김현중을 비롯하여



아버지 태진아와 함께 워킹 대결을 펼친 이루.



그리고 잠시나마 프로모델로 착각했던 강두와



활기찬 워킹을 선보였던 이지혜 씨가 그들이다.
이들은 자신만의 매력을 선보이며 당당하게 런웨이를 활보했다.

아울러 흑장미와 붉은 장미처럼 느껴졌던


김완선과 이경실의 무대는
미소 속에 카리스마를 감춘 듯한 분위기가 풍기기도 했으며,


평소와는 또다른 매력을 선보인 가수 마야와
마이티 마우스의 상추 등 무려 20여 명의 연예인들이
톱모델들과 함께 패션쇼를 이처럼 다채롭게 꾸몄는데―


쇼가 다 끝나고 나서야


축하공연을 선보인 가수 정수라의 노랫말이 새삼 마음 속에 와닿았다.
세월이 흘러도, 또 성별과 계층을 막론하고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우리 마음 속 환희는 여전히 뜨겁다는 것.

   바로 이같은 의미를 되새기게 했던 패션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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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베베♥♡ 2011.10.25 11:25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관리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댓글입니다

  2. 핑구야 날자 2011.10.25 12:18 신고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오늘은 라인이 정말 살아있는 느낌이 확 느껴져요.

  3. 굴뚝 토끼 2011.10.25 12:50 신고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행사가 행사인지라 의상들이 엄청 화려해보입니다.^^

  4. 지이크파렌하이트 2011.10.25 16:31 신고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좋은 취지의 행사였네요^^
    늦었지만, 좋은 정보 감사해요!

  5. sawdust briquetting machine 2011.11.14 11:44 신고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역시 이야기가 담겨진 것들은 그 의미가 더 강하게 다가오는 듯 합니다.
    멋진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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