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땐 참 싫어했었는데"
요즘은 가끔 출출할 때
직접 끓여 먹을 정도로 좋아한다. 개인적으론 육수를 팍 졸이고 김을 팍팍 뿌려서 조금 짭짤하게 먹는 걸 즐길 만큼 떡국에 대한 입맛도 분명해졌다. 그러면서도 특별히 설날 떡국에 대해 궁금해 했던 적은 없었다. 썰다보니 모양이 그렇게 타원형이 되었을 테고, 쌀로 만들었으니 당연히 흰색이라고 여겼지 굳이 어떤 이유나 의미가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해보진 않았었다. 그런데 어제 MBC 뉴스데스크 최일구 앵커의 한마디에 없던 의문마저 풀리고 말았는데―
요즘은 가끔 출출할 때
직접 끓여 먹을 정도로 좋아한다. 개인적으론 육수를 팍 졸이고 김을 팍팍 뿌려서 조금 짭짤하게 먹는 걸 즐길 만큼 떡국에 대한 입맛도 분명해졌다. 그러면서도 특별히 설날 떡국에 대해 궁금해 했던 적은 없었다. 썰다보니 모양이 그렇게 타원형이 되었을 테고, 쌀로 만들었으니 당연히 흰색이라고 여겼지 굳이 어떤 이유나 의미가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해보진 않았었다. 그런데 어제 MBC 뉴스데스크 최일구 앵커의 한마디에 없던 의문마저 풀리고 말았는데―
설날 떡국
가래떡을 둥글게 썰어 설날 떡국으로 끓여 먹는 이유는
그 둥근 모양이 옛 화폐인 엽전을 닮은 덕에 새해엔 재산이 풍족해지길 바라는 소망 때문이라는 것. 어슷썰다보니 모양이 그러려니 했었는데 그 모양 하나에도 이렇듯 우리 조상들은 의미를 부여하고, 또 먹으면서도 복이 오길 바랐던 것이다.
지금처럼 식재료가 풍족하지 않고 음식이 귀하던 때였으므로 그만큼 떡국 하나도 가벼이 여기지 않고 삶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한 떡 한 떡 음미한 것이랄 수 있다.
그 둥근 모양이 옛 화폐인 엽전을 닮은 덕에 새해엔 재산이 풍족해지길 바라는 소망 때문이라는 것. 어슷썰다보니 모양이 그러려니 했었는데 그 모양 하나에도 이렇듯 우리 조상들은 의미를 부여하고, 또 먹으면서도 복이 오길 바랐던 것이다.
지금처럼 식재료가 풍족하지 않고 음식이 귀하던 때였으므로 그만큼 떡국 하나도 가벼이 여기지 않고 삶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한 떡 한 떡 음미한 것이랄 수 있다.
그리고 흰 쌀떡을 통해 몸과 마음을 정갈하게 다듬고
지난해의 액운이나 그을음을 씻어내고자 한 의도 또한 담겨있다. 흰 떡국을 먹으며 '새출발'을 다짐한 것인데, 설날을 맞이하는 우리 조상들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대목으로서 웬지 공감이 간다. 날씨는 춥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설 아침의 공기가 마냥 상쾌하게 다가오는 까닭은 분명 그같은 마음이 우러나오는 것일 터.
마음 먹기에 달렸다는 옛말도 새삼 되새겨보게 한다.
풍요를 기원하고 몸과 마음을 새롭게 하자는 의미로 먹는 설날 떡국.
미래를 향해 한걸음 더 나아가고자 하는 발전적 기상. 두 글자로 요약하면 성숙. 그래서 떡국을 떠야 나이를 한 살 더 먹는다고도 했던 것이 아닐까.
비단 숫자상으로 나이 한 살 더 먹는 게 아니라, 그만큼 우리 삶도 성숙해지길 바랐던 의미가 깃들었다고 볼 수 있다. 오래 전부터 설날에 떡국을 먹었던 것으로 전해지는데, 그 간편한 음식 속엔 이처럼 우리 조상들의 지혜와 후손에 대한 사랑도 아울러 스며든 셈이다.
그래서인지 늘 먹던 떡국이었음에도,
이를테면 '이게 다 돈이란 말이지'라고 생각하니―
지난해의 액운이나 그을음을 씻어내고자 한 의도 또한 담겨있다. 흰 떡국을 먹으며 '새출발'을 다짐한 것인데, 설날을 맞이하는 우리 조상들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대목으로서 웬지 공감이 간다. 날씨는 춥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설 아침의 공기가 마냥 상쾌하게 다가오는 까닭은 분명 그같은 마음이 우러나오는 것일 터.
마음 먹기에 달렸다는 옛말도 새삼 되새겨보게 한다.
풍요를 기원하고 몸과 마음을 새롭게 하자는 의미로 먹는 설날 떡국.
미래를 향해 한걸음 더 나아가고자 하는 발전적 기상. 두 글자로 요약하면 성숙. 그래서 떡국을 떠야 나이를 한 살 더 먹는다고도 했던 것이 아닐까.
비단 숫자상으로 나이 한 살 더 먹는 게 아니라, 그만큼 우리 삶도 성숙해지길 바랐던 의미가 깃들었다고 볼 수 있다. 오래 전부터 설날에 떡국을 먹었던 것으로 전해지는데, 그 간편한 음식 속엔 이처럼 우리 조상들의 지혜와 후손에 대한 사랑도 아울러 스며든 셈이다.
그래서인지 늘 먹던 떡국이었음에도,
이를테면 '이게 다 돈이란 말이지'라고 생각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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