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이 시인 이상은 "거울 속의 나는 왼손잡이오 / 내 악수를 받을 줄 모르는, 악수를 모르는 왼손잡이오."라고 말한 바 있다. '거울에 비친 나의 모습''내가 생각하는 나의 모습'이 달라 고뇌하는 현대인의 모습을 잘 표현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겐 더욱 와닿는 말이다. 자신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모습과 다른, 현실적인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때 자아가 느끼는 괴리감은 꽤나 큰 스트레스를 주기도 한다. 특히 내면적 이미지가 아닌, 신체 이미지에 대한 이상적 모습과 현실의 차이가 클수록 이는 더하다.

"예쁘다"와 자아존중감
여러분의 어릴 때를 떠올려 보라. 부모님이 입혀준 옷이라면 뭐든 마다하지 않고 입었던 자신의 모습을 기억하는가. 갓 태어난 아이들은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 입고 있는 옷이 예쁘지 않다거나, 색깔이 마음에 들지 않다거나 혹은 디자인에 불만을 가지며 우는 경우는 없다. 더더욱 밖에서 예쁘게 입은 아이와 마주쳤다고 해서 나보다 더 예쁘다며 자책하지도 않는다. 하지만 한 살, 두 살씩 나이를 먹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자아성'이 확립되고 선호하는 옷과 그렇지 않은 옷을 구분한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점은 바로 '자아성'이다. 이 자아성이 어떻게 만들어질까.


주변에 예쁜 아이가 있다고 치자. 그 아이는 어디서든 "예쁘다"는 말을 듣는다. 예쁘다고 말해주는 사람들이 많을수록 그 아이의 사회적 자아성은 더욱 폭넓어진다. 이에 비해  "예쁘다"는 말을 자주 듣지 못하는 아이도 있다. 그나마 부모와 그 지인, 그리고 아주 가까운 이웃과 친척들은 그런 표현을 해주기도 하니 다행이지만, 또래 아이들로부터는 오히려 "옷이 그게 뭐야.", "아우, 냄새 나." 등의 소리를 듣는다. 점점 자신감이 사라지고, 자아존중감 역시 떨어진다. 그럴수록 외모엔 더욱 신경을 쓰지 않게 된다.


스스로 "난 별로 예쁜 아이가 아냐"라며 최면을 걸기도 하니 그럴 만도 하다. 그래서 아이들은 태어난 그 순간부터 "예쁘다"는 말을 귀가 닳도록 들어야 하는 법이고, 또한 그렇게 말해줘야 하며 더 나아가 다른 아이들에게 인사말로 "너 오늘 정말 예쁘다"는 말을 하도록 가르쳐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거울 보는 것' 자체를 꺼리게 되는 경우도 있다. 상황은 다르지만, 결과적으로 시인 이상이 그러했듯 괴리감이 생기게 된다.

옷 가게에서 늘 비슷한 옷만 구입하는 이유
길을 걷다 보면 가끔, 통통하고 체격도 큰 여성이 어깨가 드러나는 딱 붙는 상의에 미니스커트를 입고 망사스타킹까지 신으며 당당하게 걸어가는 모습을 볼 때가 있다. 물론 주변 사람들은 다 쳐다본다. 비단 여성만 그런 것은 아니다. 젓가락처럼 마른 남성이 이를 자랑이라도 하듯이 스키니진에 부츠를 신고 심지어 털 달린 자켓 속에 쇄골뼈가 노출되는 상의를 입고, 마치 춤을 추듯 걸어가기도 한다. 물론 주변 사람들은 다 쳐다본다. 이들의 공통점은 뭘까.


물론 그들을 생각이 없다고 여기는 사람도 있겠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사회적 관점이고, 적어도 그들 스스로는 자신을 너무나 아끼고 사랑한다. 쉽게 말해 자아존중감이 매우 높은 사람들이다. 스스로 나는 존중받아야 할 사람이라고 느끼기 때문에 주변의 따가운 시선 따위는 신경쓰지 않는다. 하물며 주변의 시선을 두고 '다들 나를 부러워하는군'으로 여긴다 해도, '다들 나를 무시하거나 역겨운 존재로 여기는군'이라고 생각하는 것보다는 차라리 낫다.


이들은 옷 가게에 가서 옷을 고를 때도 늘 자신을 돋보이게 해줄, 또한 한편으로는 파격적인 의상을 잘 선택한다. 타인의 시선으로 자신을 재단하지 않고, 오직 자신이 돋보일 것이라 생각하고 또한 자신과 옷을 동일시하는 경향도 있다. 그러므로 예쁜 옷이라면 디자인이나 색상을 고려하지 않고 구입한다. 예쁜 옷이 곧 자기 자신이기 때문이다. 자신의 객관적인 신체 이미지가 사회적 통념과 달리 부족한 면이 있다고 해도 이를 의식하지 않으며, 또한 자신보다 신체적 조건이 사회적으로 휠씬 뛰어난 사람을 보더라도 굳이 나서서 비교하지도 않는다. 그만큼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다.

이에 비해 옷 가게에 갈 때마다 늘 옷장에 있는 옷과 비슷한 옷을 구입하는 사람들이 있다. 과거에 옷을 잘못 구입해 실패를 맛본 경험이 있거나 혹은 그 옷 외엔 어울리는 옷이 없다고 생각하거나 또는 외모보다는 내면적 이미지를 중시하기 때문이다.


이 중에서 옷을 잘못 구입해 실패해 본 경험그 옷 외엔 어울리는 옷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스스로가 생각하는 자신의 신체 이미지자신의 이상적 이미지와 맞지 않다고 여기는 경향이 있다. 심할 경우엔 옷 가게에서 옷을 입어보거나 거울 앞에서 옷을 몸에 걸치지도 않는다. 그럴 시간이 없다기보다는,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극도로 싫어하기 때문이다. 즉 이들은 '자신감'이 없으며 무엇보다 '자아존중감'이 떨어진다고 볼 수 있다.

옷을 고르다보면 멋진 디자인과 예쁜 색상의 옷을 발견하기도 하지만 선뜻 입어볼 생각도 하지 않으며 그렇다고 해서 구입할 생각은 더더욱 하지도 않는다. 오직 망설이거나 아쉬워만 할 뿐이다. 물론 입고 싶다는 생각도 하지만 거기에서 끝난다.


그런데 참 안타까운 것은 그런 부류에 속한 사람들이라고 해서 객관적인 신체 이미지가 결코 남들보다 떨어진다고 볼 수 없다는 점이다. 오히려 다른 사람들이 보기엔 너무나 예쁜 외모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자신의 외모를 과소평가하는 사람들인 경우가 많다. 심지어 "예쁘다"고 말을 해줘도 손사래를 치며 절대 아니라며 스스로 부정하기도 한다. 즉 이들은 자신을 표현하고자 하는 욕구가 극히 부족한데, 그 이유는 전적으로 사회적으로 학습되었기 때문이다.

자신이 생각하는 이상적 이미지가 지극히 매우 높거나 어릴 때부터 "예쁘다"는 말을 자주 듣지 못했거나, 혹은 외모와 관련해 타인과 비교 당해 본 경험이 있을 수 있다. 그래서 자신을 아끼고 사랑하는 '자아 존중감'이 부족하며 그렇기에 '옷에 대한 자신감' 역시 떨어지고, 길거리에 나설 때마다 타인의 시선을 부정적으로 의식한다. 결국 쇼핑을 나와서도 자신을 새롭게 가꾸지 못하고 늘 제자리에서 맴돌고 마는 것이다. 그리고 속으로는 '성형수술'을 꿈꾸기도 한다. 충분히 아름다운데도 말이다. 

그러므로 주변 사람들의 도움도 필요하다. 특출난 아름다움을 자랑하지 않더라도 상대가 어제와 다른 옷을 입고 왔다면 "예쁘다, 멋지다" 등의 인사말이라도 건네준다면, 적어도 그 말 한 마디가 그동안 의기소침해 있던 사람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기도 한다. 

자신을 위한 투자
늘 새롭고 파격적인 의상을 선보이는 동·서양의 연예인이 있다. '노홍철과 레이디 가가'가 대표적이다. 이들은 패션으로 늘 주목을 받는다. 매우 객관적으로 말해 이들의 외모가 남들보다 특히 빼어나달 수는 없다. 그렇다고 해서 부족한 외모도 아니지만, 그들이 '외형적으로' 주목을 받기도 하는 이유는 외모보다는 패션 때문이다. 지난 주 <무한도전 뉴욕 1부>에서 출국 현장 전후의 노홍철의 패션을 기억하는가. 그는 늘 다른 패션 감각을 선보였다. 레이디 가가는 노홍철보다 더 하다. 때론 사회적인 관점에서 보아 기괴하기까지 한 옷을 전혀 거리낌 없이 입고 나온다.


물론 그들은 연예인이므로 주목받는 것 자체가 경제적 가치를 상승시키는 도구일수도 있지만, 패션 자체가 남다르다는 점은 경제적 가치 이상의 '자아존중감'이 수반되었다고 볼 수 있다. 이들 연예인이 아니더라도 명동이나 압구정동, 혹은 동네 어귀에서 이런 사람을 심심찮게 목격하기도 한다. 아니, 주변에 그런 사람이 가까이 있을 수도 있다. 그들을 자세히 보라. 늘 웃고 다니며 온몸에서 자신감이 넘쳐난다. 때론 너무 지나쳐서 '왕자병이나 공주병'이라는 눈총을 받을 수도 있지만, '자신감이 매우 부족한 사람'이라는 평을 받는 것보다는 오히려 그 편이 나은 법이다.

옷 가게에서 사고 싶은 옷이 분명 있음에도 불구하고 옷장에 있는 옷과 늘 비슷한 옷만 구입한다면, 자신의 외모를 걱정하기에 앞서 마음가짐부터 한번 되돌아 보라. 스스로 자신을 과소평가하고 있는지, 외모가 극히 출중한 연예인과 자신을 비교하는 것은 아닌지 진심으로 의심을 해봐야 한다. 그렇다고 해서 앞으로 유행에 맞는 옷을 구입하란  것이 아니라, 입고 싶은 옷이 저기에 있는데 애써 눈 감을 필요는 없다는 뜻이다. 무분별한 쇼핑도 문제가 되지만 그렇다고 해서 비슷한 옷을 구입하며 늘 불만족에 시달린다면 그것 역시 낭비다.

옷이란 자신을 돋보이게 하는 도구로서의 가치를 지닌다. 의외로 사람들은 상대방의 외모 이상으로 그 사람이 입고 있는 옷을 보며 가치평가를 내리기도 한다. 또한 자신이 입고 있는 옷을 보며 자기 자신의 현재적 이미지에 대해 스스로 평가하기도 한다. '그래, 난 그냥 이런 옷만 입어야 해.'라고 생각한다면 자신감을 가질 필요가 있다.

진정 옷장 속의 그 비슷한 옷들이 자신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이미지와 맞는지, 혹은 현재적 이미지를 잘 표현하고 있는지 생각해 봐야 한다. 만약 이상적 이미지는커녕 현재적 이미지 역시 제대로 표현해 주지 못하는 옷이라면 과감히 지금까지 입어본 적이 없는 옷을 구입하라. 이는 낭비가 아니라 자신을 위한 투자다. 또한 그 새로운 옷이 여러분의 '자아 존중감'은 물론 '자신감'도 드높여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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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란군ㅡ_ㅡ; 2009.11.27 11:32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저는 자아성이 높은 경우인가 봐요..
    이쁜 옷이 있으면 일단 사이즈를 보고(현재 살이쪄서..ㅎ) 괜찮으면 입어보고 그러거든요.
    스스로 이쁜옷을 입고 만족할 줄 아는 것 같구..
    요즘 살이 쪄서 자주 짜증나지만.. 생각보다 제가 부정적이 아닌 아이라는 생각에 기분이 왠지 좋아지는데요?^^
    근데, 저렇게 비슷한 옷만 구입하는 친구가 있어서 참 안타까워요.
    충분히 이쁜데.. 그 외모를 잘 살리지 못해서..흠..
    항상 이쁘다는 말을 하는데.. 다행인게 요즘들어 신경을 쓰더라구요..
    옷 사러 간다고 옷 골라달라고도 하고..
    그 아이가 세계 최고의 패션아이콘이 되지는 않아도 자신의 모습에 만족하고 살았으면 좋겠네요..
    좋은 글 잘 봤습니다^^

    • 하얀 비 2009.11.29 12:19 신고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너무나 바람직한데요? 본인 스스로 만족해 하며 행복을 느끼는 게 가장 중요해요. 스트레스도 해소 되고요.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2. 드자이너김군 2009.11.27 11:43 신고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음.. 저도 항상 비슷한 스타일의 옷만 사는데..저런면이 숨어 있을지도..
    근데 시기에 따라서 스타일은 조금씩 달라지게 옷을 사거든요.
    음.. 아마 심경의 변화에 따라서도 조금씩 스타일이 달라지게 되는것 같아요.

    • 하얀 비 2009.11.29 12:18 신고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심경의 변화라..궁금한데요? 어떤 점인지..^^. 김군님도 은근 깜장색을 좋아하시는데, 색상의 변화를 한번 주는 것도 좋아요. 도전해 보세요. 제가 보기엔 김군님은 붉은색이나 그린색이 잘 어울리고, 광택 소재를 택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3. 너돌양 2009.11.27 11:43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전 워낙 도전정신이 출중해서요ㅡㅡㅡㅡㅡ;;

  4. 지민 2009.11.27 11:49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맞아요 이번에 그래서 눈 딱 감고 색다른 옷을 사봤죠 ㅋㅋㅋ

    • 하얀 비 2009.11.29 12:17 신고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하하. 잘 하셨습니다. 저도 그렇게 눈 딱 감고 새로운 스타일의 옷을 구입하고 집에서 여러 번 맞춰 입고, 과감히 입고 나가기도 한답니다.은근히 그런 점이 행복을 주기도 하고요.

  5. 빛무리~ 2009.11.27 12:40 신고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자신감을 갖는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더군요..;; 제 옷장 속에도 비슷한 옷들만 수십벌이라는..ㅎㅎ

    • 하얀 비 2009.11.29 12:16 신고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ㅎㅎ. 빛무리님도 그러시구나. 자신감을 갖기까지 많은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하나씩 하나씩 벽을 뚫고 나가다보면 늘 행복이 가득한 삶이 펼쳐지지 않을까 싶어요. 행복한 휴일 보내세요.

  6. 아이미슈 2009.11.27 13:01 신고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어려선 누구랑 비슷한 옷을 사는것도 다른사람이 나랑 같은 옷을 입는것도 싫었는데..
    나이먹으니 적당히 양보가 되는듯해요.

  7. tjtjtj04 2009.11.27 13:02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지금도 살짝 뽕들어간 블라우스 사놓고... 넓어보이는 내 떡대에 가서 환불해야하나 고민중이던 1인입니다. ^^: ㅎㅎㅎ 자신감이 중요해요. 저도 이 글 읽고 이쁘다는 최면을 걸고 입고 나가봐야겠네요. 하지만 뚱뚱한 체격의 저로선~!! 남들의 시선이 신경쓰이긴 합니다.ㅎㅎㅎ 이제 나이가 들어서 왠만해선 내가 입고 싶은데로 입을려고 노력하지만.ㅎㅎㅎㅎ 정말 어릴적에는 왜이리 친구들의 평판이 신경쓰이던지... 유행만 따라가려고 했던 제 모습이 생각나는군요.ㅎㅎㅎ

    • 하얀 비 2009.11.29 12:15 신고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너무 유행을 좇아가진 마시고요. 자신의 체형을 가장 돋보이게 하는 스타일을 찾는 것도 필요합니다. 색상이나 디자인, 피팅 등등. 그리고 사실 주변 사람들도 응원을 해줘야 하기는 하는데... 그래도 너무 신경 쓸 필요는 없답니다. 자신만 당당하면 되니까요.

  8. legacy 2009.11.27 13:29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저같은 경우, 남과 비슷한(유행인)옷을 입는것이 싫어, 독특하면서 너무 튀지않고 제 체형도 보완해주면서 약간은 럭셔리한 똑같은 브랜드의 옷만 사입는데요. 처음 입었을때 남들한테 괜찮다는 칭찬도 몇번 받아서. 몇년째 같은 스타일의 옷만 사입습니다. 자신감이 없거나 그런건 아닌데요..

    • 하얀 비 2009.11.27 17:18 신고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네. 자신에게 알맞다고 생각한다면, 그야말로 자신의 이상적 이미지와 현재적 이미지의 합일점을 찾으신 것으로 보여지네요. 또한 그 덕분에 자신감도 업 되었을 테고요. 좋은 현상입니다. 아마 이 글의 결말이 되어야 할 분이 바로 님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것이 옷의 장점이기도 하고요.

  9. ybnova 2009.11.27 14:13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전 사실 남들이 뭐라 하는 거 의식은 하지만 일부러 무시하는 편이에요 ㅎ

    어차피 자기 인생은 자기가 사는 거니까요

  10. 두 아이 엄마 2009.11.27 14:23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지나가다 갑자기 생각나서.. 울 딸은 주변에서 하도 예쁘다 예쁘다 해줬더니, 이젠 자기가 뭘 해도 예쁘다고 생각하더군요 ^^;; 코를 파도 예쁘고, 침을 흘려도 예쁘고 .. 이건 폐해죠? ㅜ.ㅜ

    • 하얀 비 2009.11.27 17:16 신고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그래도 어릴 땐 자꾸 예쁘다고 해주는 게 더 좋을 듯해요. 좀더 자라고 사리분별력과 판단력이 생기기 시작하면 그때부터는 객관적인 시각을 길러주는 것도 필요할 테고요. 행복하고 즐거움 가득한 가정을 꾸리시길 바랍니다.

  11. Bluewin 2009.11.27 15:21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그저 여름에는 시원하고 편한옷
    겨울에는 가볍고 따뜻한 옷이면 그만이었는데
    제 몸에 신경을쓰고 스타일을 신경쓰다보니 다양한 옷을 구입하게 되더군요 ㅎㅎ
    남에게는 어떻게 보일지 모르지만 나름 신경좀 쓰고 입고 나가면 괜시레 자신감도 좀 생기고
    기분도 업되고 좋은것 같습니다.

    • 하얀 비 2009.11.29 12:13 신고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그럼요. 맞는 말씀이에요. 자신이 스스로 만족하는 스타일. 밖에서 그 점이 자신감과 당당함으로 표현되기도 하죰. 행복한 휴일 보내시길.

  12. VIN 2009.11.27 17:16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내 얘기같아요 언제나 똑같은 스타일

    • 하얀 비 2009.11.29 12:12 신고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이젠 한번 변화를 시도하는 것은 어떨까요? 새로운 모습에 스스로 놀라는 즐거움도 행복인 듯해요. 행복한 휴일 보내세요.

  13. 초이 2009.11.27 17:22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자신에게 익숙한 옷을 고른다기보단 자신의 체형, 피부색이 일정하므로 당연히 거기에 잘 어울리는 옷 또한 일정한것임. 물론..옷은 아무거나 있으면 입는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제외

    • 하얀 비 2009.11.27 17:34 신고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네. 맞는 말씀이에요. 불만족스러운 부분이 없다면 충분히 좋지요. 다만 그렇게 입는데도 뭔가 불만족스러운 분이라면 새로운 스타일에 도전해 보는 것도 좋답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14. 죽시 2009.11.27 17:40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대체로 공감갑니다.
    하지만 자신감과 자아존중감이 높은 경우 그 중 일부가 패션으로 이를 표현하는 것일뿐,
    독특한 자신만의 패션을 입는 다고 자신감과 자아존중감이 올라가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되네요.

    즉 인과관계를 거꾸로 바라보시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 하얀 비 2009.11.28 10:27 신고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네. 맞는 말씀이에요. 제가 바라본 관점은, 옷을 입었다고 해서 마음이 바뀐다기보다, 그렇게 스타일을 바꿔가는 과정 중에서 마음의 변화도 조금씩 일어난다랄까요. 도전과 실패, 그리고 성취감. 그 모든 것이 마음의 변화를 일이키는 요인이라고 생각한답니다. 옷을 입기까지의 어떤 과정...이랄까요.

  15. 펨께 2009.11.27 21:14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제가 맨날 비슷한 옷만 구입한답니다.ㅎㅎ
    색도 한결같이 브라운 베이지 검정계통으로.ㅎㅎ
    좀 고쳐야할 부분인것 같으나 실천이 잘되지 않아요.

    • 하얀 비 2009.11.28 10:26 신고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한번쯤 도전해 보세요. 새로운 스타일을 몇번 입다보면 또다시 익숙해지고, 주변 사람들에게도 신선한 느낌을 줄 수도 있고, 스스로에게도 그렇고요. 펨께님도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16. 이리니 2009.11.27 22:03 신고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자아... 인간을 인간이게 하지만,
    또한 동시에 '인간고'의 중핵이라 믿고 있어요.

    미발육한 자아는 각종 정신 질환 및 범죄를,
    과발육한 자아는 과대망상, 피해망상 등을 일으킨다고 하데요.

    이 내용을 책에서 읽고 나서 제일 먼저 든 생각은 이거였답니다.
    "쓰읍... 그럼 어쩌라고...?"

    책에서 읽은 바대로라면,
    자아 탄생 - 자아 성장 - 자아 비대 - 온갖 실수 및 그에 따른 고통과 불행 - 자아의 초월...
    정도겠네요.

    저는 어디쯤에 있을까요....? ^^;

    행복한 주말 맞으세요. :)

    • 하얀 비 2009.11.28 10:25 신고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그르게요. 저도 어디쯤에 있을지 모르겠어요. 늘 고민을 하기도 하죠. 하지만 결국 얻은 결론은, 그냥 뭐, 즐기자는 것이랄까욤. 이리니님도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17. 박기자 2009.11.27 22:17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공감가고 좋은글 정말 잘 읽고 갑니다. 늘 통통한 얼굴과 몸 때문에 자신감 부족과 늘 변치않는 스타일로 30년을 살았답니다.....

    정말 이렇게 싫어서 작년에 살을 무려 20키로나 뺐어요 . 그 다음부터 생긴 자신감으로 옷도 여러가지 사고 패션도 과감히 바꿨답니다.

    위에 써 주신 글이 제 경험담 같아서 그냥 갈 수가없네요 ^^

    계속 좋은 글 부탁드려요 ~~~

    • 하얀 비 2009.11.28 10:22 신고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댓글 고맙습니다. 많은 고민을 하셨던 모습이 그려집니다.앞으로도 늘 당당하게 자신감을 갖고 앞으로 나아가시기 바랍니다. 주말도 행복하게 보내세요.

  18. 블랙피플 2009.11.28 00:55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글 잘 읽었습니다.
    굉장히 많이 공감했고, 뜨끔하고 찔리기까지 하더군요....
    이상적인 이미자와 제 자신이 동떨어진다는것 때문에
    아예 옷사기를 포기하게 되더군요^^;;
    몇년째 같은 옷에 같은 색깔.....
    늘 검정회색만 입다보니 성격도 칙칙해지고 자신감도 없어지는 것 같아요.
    변하고 싶다고 생각하면서도 또 그게 잘 안되더군요.
    님 글을 읽고 자신감을 얻고 갑니다.
    변신을 시도해봐도 괜찮겠지요?

    • 하얀 비 2009.11.28 10:17 신고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그럼요. 당연히 괜찮지요. 어쩌면 주변의 뜨거운 반응을 기대하셔도 될 거에요.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 중 하나랄까요. 예쁘게 입고 다녀보세요. 그러다보면 어느덧 마음까지 바뀌어 있을지도 모르니까요. 즐겁고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화이팅!

  19. intellective 2009.11.28 16:20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글이 모두 맞는 말씀인 듯 합니다.
    제 경우도 늘 같은 계열 색상에 칙칙한 것 밖엔 ㅎㅎ
    장점도 있더군요. 옷 입을때 시간이 단축되고, 쉽게 매치가 잘 된다는 점.
    저는 이런점이 좋아서 늘 비슷한 옷만 사게 되는데..
    그렇다고 제가 자신감까진 없는건 아닌것 같아요. 많은것도 못되지만요.ㅎㅎ
    글을 읽으니 나와 다른 많은분들의 마음을 읽게 되는것 같아요.
    과감한 도전도 한번쯤은 필요한 듯 합니다.

    • 하얀 비 2009.11.29 12:11 신고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네. 실용적인 측면 때문에 늘 입던 것만 찾는 분도 많습니다. 하지만 한번쯤 자신을 가꾸고 새롭게 하는 시도 역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답니다. 행복한 휴일 보내세요.

  20. 하니쨩 2010.02.19 00:59 댓글주소 | 수정 | 삭제 | 댓글

    전 특이한 옷들에 대담한 편이었는데
    20대 중반부턴 주위 사람들 시선에 신경이 쓰여서,, 많이 튀는 옷은 못입게되버렸어요..
    남자친구도 사귀게 되서 그 친구한테 잘보이려고 하다보니 여성스런 옷만 사게되구요..
    좋게 보면 조금 '보편적인 미'에 가까워 진거죠-ㅇ-;;
    그래도 예전의 제가 좀 그리워요.
    그땐 머리도 노~랬고, 알록달록한 옷에다, 병뚜껑 달린 가방도 누가 뭐라든 내가 보기에 이쁘기만 하면 된다며~ 거리낌없이! 들고다녔었는데^^
    동생한테서 '누나 옷 이쁘긴 한데, 그래선 남친 안생긴다'라는.. 따끔한 조언도 들었었죵,,
    ㅠㅠ

    처음 댓글을 단 거지만 사실은 계속 눈팅해왔었어요^^ 글 잘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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