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에 나타난 김연아!"
국보급 톱스타의 등장을 예고하는 듯,
백화점 1층부터 9층까지 오르는 동안 에스컬레이터에서 발을 떼려는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였다. 그야말로 직행. 선착순으로 마무리된 사인회 티켓은 비록 놓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얼굴이라도 보고자 수많은 사람들이 몰렸다. 때문에 행사장 주변은 아주 조금이나마 몸을 움직이는 것도 거의 불가능했으며, 김연아를 향한 사람들의 열기 탓에 한여름마냥 땀이 흐를 정도였다.
국보급 톱스타의 등장을 예고하는 듯,
백화점 1층부터 9층까지 오르는 동안 에스컬레이터에서 발을 떼려는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였다. 그야말로 직행. 선착순으로 마무리된 사인회 티켓은 비록 놓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얼굴이라도 보고자 수많은 사람들이 몰렸다. 때문에 행사장 주변은 아주 조금이나마 몸을 움직이는 것도 거의 불가능했으며, 김연아를 향한 사람들의 열기 탓에 한여름마냥 땀이 흐를 정도였다.
김연아 등장에 난리난 백화점, 배려심엔 더욱 감동!
왕관 모양 귀고리처럼 더이상 수식이 필요없는,
그 이름만으로도 모든 걸 설명하는 김연아의 등장.
코앞을 스쳐지나가는 그녀를 보며 새삼 놀랐던 점은 피부.
비단 나만 그랬던 것이 아니라, 주변에 있던 대부분의 사람들이 서로 비밀이라도 공유하듯 일시에 '피부가 너무 좋아'라고 속삭일 만큼 그야말로 도자기 피부였다.
풍년을 기원하는 듯했던 김연아의 패션도 단연 화제.
트위드 원피스 밑단과 네크라인, 소매 등을 레이스로 장식했지만
다소 거친 느낌으로 표현한 탓에 김연아의 깨끗한 피부가 더욱 부각된 느낌이었는데, 옆에 계시던 한 아주머니께선 '볏짚 원피스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이렇듯 그녀가 나타나자마자 백화점 안은
이내 발칵 뒤집혔다.
'아, 이런! 김연아가 보이지 않아.'
수많은 취재진들과 그녀의 사인을 받기 위해 대기 중이던 인파까지 가세하며
결국 그녀가 시야에서 사라지고 말았다.
수많은 취재진들과 그녀의 사인을 받기 위해 대기 중이던 인파까지 가세하며
결국 그녀가 시야에서 사라지고 말았다.
10월 28일 오후, 김연아가 나타난 신세계 백화점 본점 9층의 풍경.
어떻게든 그녀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사람들은 저마다 하늘 높이 손을 번쩍 들어올렸다.
사람들은 저마다 하늘 높이 손을 번쩍 들어올렸다.
그리고 나는...
이 사진으로 만족해야 하나 싶었다.
도무지 비집고 들어갈 틈조차 찾을 수 없었으니,
사람들 사이로 슬쩍 보이는 그녀의 미소만 간직한 채 그냥 갈까 생각할 무렵!
도무지 비집고 들어갈 틈조차 찾을 수 없었으니,
사람들 사이로 슬쩍 보이는 그녀의 미소만 간직한 채 그냥 갈까 생각할 무렵!
내 발목을 붙잡아버린 '김연아 과자'.
과자 하나 찍자고 기다린 건 아니잖아, 라며 굳게 다짐하고 인내심을 발휘했는데
갑자기 장내를 술렁이게 만든 사회자의 멘트.
"원활한 행사 진행과 팬들을 위해
이제 기자분들께선 자리를 피해주시길 바랍니다."
과자 하나 찍자고 기다린 건 아니잖아, 라며 굳게 다짐하고 인내심을 발휘했는데
갑자기 장내를 술렁이게 만든 사회자의 멘트.
"원활한 행사 진행과 팬들을 위해
이제 기자분들께선 자리를 피해주시길 바랍니다."
김연아 측의 배려는 이뿐만이 아니었다.
선착순 50명에게만 허락된 사인회였지만, 그녀의 모습을 보기 위해 오랜 시간 기다린 수많은 사람들이 그녀를 쉽게 볼 수 있도록 김연아 앞을 가로막은 모든 사람들(심지어 경호원마저!)을 해산시킨 것.
게다가 근거리 촬영을 원하는 사람이 있다면
카메라를 건네받아 대신 찍어주기도 하는 등 팬서비스 역시 가히 국보급이었다.
선착순 50명에게만 허락된 사인회였지만, 그녀의 모습을 보기 위해 오랜 시간 기다린 수많은 사람들이 그녀를 쉽게 볼 수 있도록 김연아 앞을 가로막은 모든 사람들(심지어 경호원마저!)을 해산시킨 것.
게다가 근거리 촬영을 원하는 사람이 있다면
카메라를 건네받아 대신 찍어주기도 하는 등 팬서비스 역시 가히 국보급이었다.
가끔 이런 행사에 가면 과잉 경호 탓에
괜히 시간 낭비 했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지만, 김연아 사인회는 달랐다.
앞서 말한대로 경호원까지 옆으로 비켜세우고 팬들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모습을 보였는데, 수많은 사람들이 모였음에도 별 탈 없이, 아울러 비좁은 실내였지만 질서정연하게 행사가 진행된 까닭은 바로 주최측의 한마디 때문!
"김연아 선수 다치지 않게 질서를 지켜주시길 바랍니다.
질서정연한 모습을 보여주시면 사인회 현장 안쪽으로
여러분 모두를 입장시키겠습니다."
주변에 모여든 사람들이 큰소리로
'네'라고 외쳤음은 물론이고, 서로 밀고 밀리는 상황은 연출되지도 않았다.
안타깝게도 시간 관계상 모든 사람이 사인회 현장 안쪽으로 들어가진 못했지만,
배려엔 배려로 갚는 게 도리라는 걸 모두가 공감했던 탓이다.
괜히 시간 낭비 했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지만, 김연아 사인회는 달랐다.
앞서 말한대로 경호원까지 옆으로 비켜세우고 팬들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모습을 보였는데, 수많은 사람들이 모였음에도 별 탈 없이, 아울러 비좁은 실내였지만 질서정연하게 행사가 진행된 까닭은 바로 주최측의 한마디 때문!
"김연아 선수 다치지 않게 질서를 지켜주시길 바랍니다.
질서정연한 모습을 보여주시면 사인회 현장 안쪽으로
여러분 모두를 입장시키겠습니다."
주변에 모여든 사람들이 큰소리로
'네'라고 외쳤음은 물론이고, 서로 밀고 밀리는 상황은 연출되지도 않았다.
안타깝게도 시간 관계상 모든 사람이 사인회 현장 안쪽으로 들어가진 못했지만,
배려엔 배려로 갚는 게 도리라는 걸 모두가 공감했던 탓이다.
중간중간 김연아 앞을 가로막는 스텝이나 경호원이 있다면,
그래서 팬들이 그녀의 얼굴을 볼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하면
이내 그 사람들을 옆으로 비켜세우기도.
그같은 배려 덕에 이처럼
김연아 선수의 아름다운 미소를 사진으로 간직할 수 있었다.
사인 용지를 두손으로 공손히 팬에게 건네는 그녀의 모습과 함께.
그래서 팬들이 그녀의 얼굴을 볼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하면
이내 그 사람들을 옆으로 비켜세우기도.
그같은 배려 덕에 이처럼
김연아 선수의 아름다운 미소를 사진으로 간직할 수 있었다.
사인 용지를 두손으로 공손히 팬에게 건네는 그녀의 모습과 함께.
김연아는 피겨 여왕이기도 하지만,
평창 동계 올림픽 프레젠테이션 패션이나 '무릎팍도사' 출연 당시 입었던 옷이 대유행한 것에서 엿볼 수 있듯 패션계도 주목하는 스타 중 한 명이다. 그래서 김연아의 옷차림은 늘 관심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평창 동계 올림픽 프레젠테이션 패션이나 '무릎팍도사' 출연 당시 입었던 옷이 대유행한 것에서 엿볼 수 있듯 패션계도 주목하는 스타 중 한 명이다. 그래서 김연아의 옷차림은 늘 관심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가까이서 그녀를 보며 든 생각은
팬들을 아끼는 마음이 그녀의 스타일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원동력이 아닐까 하는 점.
덕분에 10월의 마지막 금요일을 훈훈하게 보낼 수 있었는데―
팬들을 아끼는 마음이 그녀의 스타일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원동력이 아닐까 하는 점.
덕분에 10월의 마지막 금요일을 훈훈하게 보낼 수 있었는데―
우아하면서도 날렵한 김연아 선수의 사인을 마지막으로 글을 마친다.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아래 추천 버튼도 꾸욱 눌러주시고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