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여러분이 듣는 음악은?
한때 '음악'은 광장에서 서민들이 자신의 애환을 쏟아내는 수단이자 이를 해소하는 방법 중 하나였습니다. '마당놀이'란 단지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정서를 순화하는 최선의 문화이기도 했지요. 지금 여러분이 듣는 음악은 어떤가요? 물론 좋은 노래도 많습니다. 하지만 음악을 들어도 허전하고, 또한 고독하며 게다가 외로움은 그대로입니다. 왜일까요? 소녀시대의 'GEE', 애프터스쿨의 '디바', 손담비의 '토요일 밤에', 2PM의 'AGAIN & AGAIN', 이정현의 'VOGUE IT GIRL', 샤이니의 '줄리엣' 등등. 요즘 또는 바로 얼마 전까지 인기를 얻었던 이들 노래가 과연 여러분의 정서를 순화시켜 줄까요?
이들 노래는 학교 앞에서 판매하는 불량식품이나 사탕, 껌과 같은 음악입니다. 듣는 그 순간에만 온몸의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노래이죠. 이런 노래가 무조건 나쁘다는 뜻은 아닙니다. 적어도 듣고 있는 그 순간만큼은 흥겨워지는 것은 사실이니까요. 하지만 이와 같은 노래와는 달리 오랫동안 사람들의 마음을 쓸어내리는 음악들도 있습니다. 이들은 MP3P나 텔레비전 쇼에서 즐기는 음악이 아니라, 광장에서 즐기는 음악이었습니다. 한때 정치권의 광장 봉쇄로 인하여 시위나 집회가 힘들었을 때, 우리는 그 마음을 음악으로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적어도 이것은 시위나 집회가 아닌, 예술의 영역에 속했기 때문이지요. 이와 같은 음악을 우리는 '민중음악'이라고 했습니다.
민중음악의 장르는 다양합니다. 오늘은 그 중에서도 포크송을 다룰 것입니다. 그리고 포크송을 부른 수많은 가수들 중에서 '김민기'를 다루고자 합니다. 7,80년대 포크송과 마당극으로 유명세를 떨친 분이지요. 여러분 모두가 아는 양희은의 '아침이슬'을 작곡한 분이기도 합니다. 또한 1994년부터 현재까지도 공연이 이어지고 있는, 락 뮤지컬 '지하철 1호선'을 번안하고 연출하신 분이기도 합니다. 이젠 점점 잊혀져가는 이름이지만, '김민기'라는 음악가는 우리 음악사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있는 분이기도 하지요. '김민기'의 음악 인생을 통해 현재 우리 대중음악이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해 조금(?) 깊이있는 포스팅을 했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시고 추천과 댓글도 부탁드립니다.
민중음악이 대책이라는 점은 아닙니다. 요지는 오늘날의 대중음악이 대중의 생활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점을 지적하는 것입니다. 또한 대중음악이 대중과 소통되지 못하는 문제점을 말하고 있습니다. 대중과 소통하고 대중의 삶을 노래하는 대중음악이 필요함을 전하고, 또한 대중과 소통하기 위해서는 '공연'이 필수임을 말하고자 합니다. 바로 이것이 현대적 민중음악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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