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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h Blah/IT

3스크린 플레이, 웹 생태계 제왕의 조건

프랑스의 유명한 개구리 요리법이 있다.
개구리를 산 채로 냄비에 넣어 끓이는데, 뜨거운 물에 개구리를 넣으면
펄쩍펄쩍 뛰기 때문에 처음엔 찬 물에 넣고 서서히 온도를 높여가며 끓인다.
그럼 개구리는 물이 뜨거워지는 걸 느끼지 못한 채 '죽는다'.
환경의 변화를 재빨리 인지하지 못하면 이 개구리처럼 죽는 건 시간 문제다.
특히 오늘날 IT산업은 더욱 그렇다.


노키아는 더이상 휴대폰 제조사가 아님을 선언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MP3 플레이어 시장을 잡기 위해 쥰패스에 대한
대대적 홍보와 함께 준HD(ZUNE HD)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뿐만 아니라 휴대폰마저 손댈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애플은 이미 아이팟과 아이폰, 심이저 애플tv를 내놓았다.
세계 유수의 IT업체들 사이에서 이와같은 업종 융합은 더이상 놀랄 일도,
새로운 현상도 아니다.

이처럼 
IT업계는 다른 어떤 산업보다 그 생태계가 급변하고 있다.
외국의 기업들은 이처럼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며 기업 혁신을 꾀하고 있는데
국내 업체들은 대체 뭘하고 있을까.
프랑스 요리 속의 '개구리'가 되지 않으려면 힘차게 팔짝 뛰어올라야 한다.

현재 웹 생태계에선 컨버전스 열풍과 함께  '3스크린 플레이'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컨버전스란 '업종 융합'을 의미하며,
3스크린 플레이(Three Screen Play)란 '하나'의 콘탠츠를
휴대폰과 컴퓨터, 텔레비전에서도 볼 수 있는 심리스(Seamless, 끊기지 않는) 전략을 뜻한다.
예를 들면 버스에서 휴대폰으로 '드라마'를 시청하다가
회사에 도착해서 쉬는 시간에 컴퓨터로 그 '드라마'를
이어서 볼 수 있고, 또한 퇴근 후에
가정에서 텔레비전으로 또 그 '드라마' 나머지를 볼 수 있는 걸 말한다.
즉 하나의 콘탠츠가 '끊임없이' 기기를 돌아다니며 유통되는 것이다.

이처럼 웹 생태계에서 소비자들의 디지털 라이프도 급변하고 있으며,
그 요구 또한 다양해지고 있다.
그래서 이제 IT업체는 과거처럼 '하나'의 주력 상품만을 내놓지는 않는다.
그 생태계 전체를 움직이기 위해 필요한 것이라면 '무엇이든' 건드려본다.
특히 웹 생태계는 더이상 컴퓨터의 전유물이 아니기 때문에 그 확장의 범위는 넓다.
휴대전화와 텔레비전, 심지어 MP3 플레이어까지 웹 생태계의 하드웨어로 자리잡고 있으며
더 나아가 냉장고는 물론이고 전자렌지, 자동차 등도 머지않아 이 생태계 속으로 흡수될 것이다.

이번 포스팅은 이와같은 3스크린 시대에서 웹 생태계의 변화와 더불어 누가 그 자리를 장악할 것인지
살짝(?) 엿보도록 하겠다.

글의 순서는
1. 서두 (모바일미와 관련한 '동기화' 서비스)
2. 컨버전스가 핵심이다.
3. 개방형이 생명이다.
4. 동기화가 관건이다.
5. 제왕은 누가 (누가 웹 생태계의 제왕이 될 것인가)

순이다. 서두에서 애플의 '모바일미' 이야기를 할 것인데 뜬금없어 보일 수도 있지만
글 후반부에 다시 다루었다. 3스크린 웹 생태계에서 굉장히 중요한 요소이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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